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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토마토와 약간 이상한 Cherry..

Giganti 2005. 6. 27. 07:07

오늘 며칠동안 닫혀져 있던 거실의 블라인드를 걷었더니 나의 토마토들이 말라죽을 지경에 이르러 있는 것을 보고 황급히 물을 엄청 주다 보니 왠일인가 나의 토마토들이 자라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설명했던 내 아파트는 북쪽을 보고 있어 직접 빛이 들지 않아 물과 빛이 많이 필요한 토마토로서는 극복하기 힘든 환경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이렇게 자라주다니.. 빨갛게 익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다가..


잎사귀들이 다 시들었다. TT



잎사귀만 계속 자라길래 도대체 토마토는 어디서 열리나 했더니 한참 자라다 보니 노란 꽃(오른쪽 작은 토마토 아래에 매달려 있는 것이 꽃)이 먼저 피고 꽃과 꽃받침대 사이에서 토마토가 생겼다. 신기하기도 하지.

한국에서 제일 싫었던 것이 Cherry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예전에 귤을 사오시면 내 동생과 나에게 반반씩 나눠줬는데 난 한꺼번에 다 먹는데 내 동생은 항상 아껴서 먹는 바람에 내 것 다먹고 항상 내 동생에게 반만 달라는 소리를 했었다. 마지막 한개 귤의 마지막 두 알이 남을 때까지 반만 달라고 했으니...

여하튼 Cherry도 많이 먹고 싶은데 심히 비싼 관계로 입맛만 버리는 형태였는데 미국은 Cherry가 심히 싸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과일보다는 비싸지만. 요새가 체리 끝물인데 오늘 갔더니 파운드당 $2.45이길래 무려 $40어치를 사서 가져왔다. 계속 먹어야지-.-;;;

그런데 이 Cherry가 특히 알이 크다는 Cherry인데 유전자 조작을 한 것이 아닐까? 4박스를 샀는데 그 중 한박스의 반을 씻어서 먹다가 보니 왠 요상한 것들이 발견되었다. 이것이 유전자 조작으로 인하여 잘못 만들어진 기형 Cherry가 아닐까 한다. 먹을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네. 예전에 임신한 여자는 과일도 형태가 바른 것들을 먹었다고 하는데 이건 미신인가? 정말 유전자 조작으로 잘못된 과일을 먹었을 때 몸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 -.-a

과도한 건강 염려증인가?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