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Trancos Open Space Preserve(1)

몇달만인지 모르겠군. 기존 플랫폼에 merge를 하라고 준 3주동안에 처음부터 서버를 새로 만들어 merge를 하느라 몇달동안 계속 일하고 Gym에서 운동하는 것만 했더니 벌써 가을이 다가왔다. 작년 이맘때 미국에 처음 왔었으니 이제 1년이 되어 가는데 많은 것들이 일어났던 것 같다. 오늘도 계속 누워 있을까 하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Big Basin Redwood쪽이 괜찮다고 해서 갈려고 했더니 멀기도 멀지만 산행시간도 길어 South Skyline쪽의 Los Trancos와 Skyline Ridge Trail을 다녀왔다.

Los Trancos는 Monte Bello 맞은 편에 있는 Trail인데 Page Mill Drive를 중심으로 왼쪽은 탁 트인 경치가 나타나지만 오른쪽은 계곡들이 많아 위험하게 느껴지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 산은 주말에 사람이 없는 곳이 없는데 이곳은 외진곳이 참으로 많다. 제일 부러운 것이 산행을 같이 하러 다니는 사람이 있어 둘씩 오는 사람들이다. 그럼 여러 trail을 가 볼 수 있을텐데..

Trail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Los Trancos 표지판.

산행이 시작되는 곳. Loop Trail의 왼쪽 길을 택했지만 이 길이 너무 한적해서 그냥 Russian Ridge로 가려고 했으나 Trail 표지판쪽에 사람들이 산행을 끝내고 식사를 하고 있는지라 금새 바로 돌아서기도 뭐해서 망설이고 있던 참에 뒷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나 돌아보니 왠 동양여자가 물병 하나 들고 걸어오고 그 뒤로 남자친구인 백인남자가 걸어오길래 안심하고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

캘리포니아의 여름은 강한 햇빛으로 산들이 모두 바싹 말라버려 잘 다듬어진 황색털같은 풀들만 무성한데 Trail에서 그나마 심심함을 달래주는 꽃이다.

산행길에 있던 빨간 열매. 여름 산행에서는 노란색 꽃과 빨간 열매가 유일한 색인 것 같다.

Trail(1)

오늘 다녀온 산행길은 Franciscan Loop Trail -> Page Mill Trail -> Franciscan Loop Trail이다.

Trail(2)

Trail(3)

Trail(4)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경험해 본 바도 없고 미국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거의 없기 때문에 말할 것이 거의 없지만 이 사람들이 자연을 보호하는 것을 보면 부럽다. 자연스럽지 않은것이 없게 자연을 가꾸는 것이 가장 자연을 잘 보호하는 것일 것 같다.

Trail(5)

Franciscan Loop Trail에서 Page Mill Trail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