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13 수채화 워크샵 그림과 내 야드 야채들
지난 해 10월 산타바바라에서 했던 Charles Reid 워크샵에 갔을 당시 연습했던 그림들이다. 1여년만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과 그리려니 첫날은 상당히 긴장했던 것 같다. 산타바바라 비치가 보이는 리조트에서 5일간 내가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 그리는 것들도 보고 나와 취미를 같이 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정물화 두번째날 그렸던 그림이다. 신기한 건 집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이런 신선한 색의 정물화가 잘 안그려진다. 아무래도 오전중에 Charles Reid가 시연한 것이 뇌리에 남아서 워크샵 장소에서는 더 나은 그림이 그려지는 듯하다.
어제는 집에 돌아오니 5시 30분정도인지라 날이 저무려면 3시간 정도 남아 작년에 사두었던 컨테이너를 꺼내 플라스틱 물병들에서 자라고 있던 토마토와 상추들을 옮겨심었다. 오른쪽 토마토들도 빨리 컨터이너로 옮겨야 겠다. 플라스틱안으로 훤히 보이는 뿌리들때문에 햋빛이 조금만 강해도 시들시들.
왜 저런 간단하고 싼 플라스틱 컨테이너들은 안파는걸까. 작은 레몬과 귤 나무들을 큰 컨테이너로 옮기고 거기에 토마토를 옮겨심었는데 정말 안성마춤이다. Snapea들도 이제는 많이 자라 주렁 주렁 열렸다. 그런데 이 집이 새로 지어진 집이라 토양이 믿음직스럽지를 못해서 따놓고 못먹고 있다. 애호박이라고 하나? 그 씨는 정말 생명력이 너무 뛰어나다. 작은 애호박을 하나 사서 씨들을 다 말린 뒤에 군데 군데 심어놨더니 정말 다 자랐다. 올해 애호박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하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어디가서 흙 검사를 받을 수도 없고..
드디어 토마토가 열매가 맺혔다! 그 옆에 호박줄기에도 꽃 밑에 호박이 영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안타까운 소식은 샐러드에 주로 넣어먹는 무가 있길래 그 씨를 뿌려놨더니 엄청 자랐었는데 어제 자세히 보니 어머나 아주 징그럽게 연두색 벌레들이 잎사귀뒤에 바글바글. 소름이 쫙 돋아 모두 뽑아 쓰레기통에 버리고 땅에 유기농 벌레 살충제를 뿌려놓았다. 다른 야채들도 살펴보는데 아악 케일에서 벌레들이 우글우글. 지금도 그 장면 생각하니 소름이 쫙. 살충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줘야하나보다. 체계적으로 채소 기르는 법을 좀 배워볼까하고 오래전에 사두었던 책 한권을 집어들어서 읽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청소를 어떻게 할까. 너무 싫다. 나도 싫은데 아저씨가 더 싫어해서 청소 생각하면 더 짜증난다. 일요일날 할까 말까...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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